드넓은 초원,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1.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의 간략한 역사
몽골인은 아주 오래전부터 오늘날까지 몽골 영토에서 거주하였습니다. 몽골의 역사는 유목민족이 지배하였고 흉노족, 돌궐족 등의 북방유목민족들이 서로 영토를 쟁탈하며 지냈습니다. 13세기에 들어서 칭기즈칸이 몽골제국을 성립하여 아시아, 중동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영향을 미치는 세계역사에서 가장 거대한 국가를 건설했습니다. 몽골제국은 17세기부터 청나라에 지배를 받기 시작하였고 청나라가 1911년 신해혁명으로 붕괴하자 몽골은 몽골 불교의 수장을 왕으로 추대하는 입헌군주제 국가로 독립하였지만 1919년 중화인민공화국에 의해 독립이 무산되었습니다. 이후 소련의 지원으로 사회주의 혁명에 성공하고 세계에서 2번째로 사회주의 국가인 몽골인민공화국을 수립하였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시장경제체제의 도입과 민주주의 전환으로 소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몽골의 역사에서는 칭기즈칸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칭기즈칸의 원래 이름은 '보르지긴 테무친'입니다. 테무친은 몽골에 흩어져 있는 유목민족들을 무력으로 통합하였습니다. 여러 전투에서 승리하며 몽골 서부지역을 정복하였고 이후 모든 몽골족을 이끄는 부족장인 칸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칭기즈칸은 서아시아부터 남러시아까지 점령하였습니다. 칭기즈칸 사망 후 오고타이칸은 중국본토의 금나라를 멸망시키고 지금의 동유럽 지역까지 점령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세력이 약해지기도 하였으나 칸의 후예가 원나라를 성립하였고 남송의 항복을 받아들이고 중국을 통일시켰습니다. 그 당시 한반도는 고려가 자리 잡고 있었지만 원나라의 공격으로 몇 십 년간 한반도의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보유하였던 몽골은 그 자부심이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소련과 중국이라는 강대국의 압박으로 많은 영토를 잃었습니다. 몽골은 바다가 인접한 항구도시가 없기 때문에 모든 물품은 비행기로 수입하거나 중국과 러시아를 지나와야 합니다.
몽골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며, 주요 종교로는 불교, 이슬람교가 있습니다. 인구는 160만 명이며, 몽골어를 사용합니다.
2. 울란바토르 여행정보
울란바토르 여행의 묘미는 고층 빌딩과 거리에 음악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여행가능 지역이며 백신접종은 필수가 아닙니다. 추천여행기간은 5~9월입니다. 이 기간은 우리나라의 봄, 가을날씨여서 여행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비자는 90일 유효한 무비자이며, 전압은 우리나라와 동일한 220V를 사용합니다. 시차는 한국대비하여 1시간이 느립니다. 물가는 한국과 비교하였을 때 70~80% 정도 저렴한 편입니다. 최저가 항공권은 왕복 38만 원 정도이며 평균 비행시간은 4시간 정도입니다. 환율은 1 MNT 당 0.36원입니다. 현지에서는 카드 사용이 보편적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현금만 환전해도 무관합니다. 현지인들의 대부분은 몽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구글 번역기를 켜놓고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몽골에는 팁 문화가 없습니다. 좋은 서비스를 받았다 생각이 되면 1~5 달러 정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인의 머리를 만지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는 행동임으로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길을 걷다 실수로 현지인의 발과 부딪혔을 경우에는 사과의 뜻으로 악수를 해야 합니다.
3. 울란바토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
몽골국립박물관은 몽골의 유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최대 박물관입니다. 입장권은 우리 돈으로 3,600원 정도 합니다. 몽골에서 유일하게 도시 분위기가 나는 곳은 수도인 울란바토르입니다. 울란바토르 광장에는 칭기즈칸 광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결혼식, 가족나들이 등 많은 몽골인들이 이용하는 광장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완벽한 기쁨을 지닌 위대한 장소'라는 뜻을 가진 간단 테그치늘렌 사원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불상들이 있고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몽골은 무속신앙을 믿는 인구가 절반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무속신앙 사원들이 있는데 그중 서낭당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울란바토르의 도시 전경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몽골에서는 승마도 체험해봐야 합니다. 다른 나라의 말보다 다리가 짧은 편이고 체구도 작습니다. 넓은 초원에서 승마체험을 하다 보면 온몸에 신선항 공기로 가득 차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체험으로는 몽골 유목민들의 전통 가옥인 '게르'가 있습니다. 게르는 화장실도 밖에 따로 분리가 되어있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옛날 시골집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넓은 초원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면 그 황홀감을 못 잊어 다시 찾아오게 된다고 합니다.
4. 끝맺음
울란바토르 여행정보를 찾아보며 생각한 키워드는 '불교', '칭기즈칸', '게르', '초원'입니다. 일본, 홍콩과 같은 대도시에서의 여행과는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몽골에 가게 된다면 꼭 게르를 체험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