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공룡보러 아산 퍼스트빌리지 공룡월드
'효'입니다.
진짜 갑작스럽게 너무 더워졌어요. 결국 에어컨을 찾게되더라고요. 저희집은 아직 에어컨 청소업체가 못와서 강제로 전기절약중이에요.
이런와중에 에어컨있는 곳으로 가자는 신랑 + 공룡을 보고싶다는 아이 = 실내공룡월드! 열심히 찾은 덕분에 아산에 실내 공룡월드가 있어서 다녀왔어요. 점심도 퍼스트빌리지 내부에서 해결할수 있었어요. 에어컨밑에서 쉬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올때는 셋 다 아쉬운 발걸음으로 돌아왔어요.
아산 퍼스트빌리지 공룡월드
주소 : 충남 아산시 둔포면 해위안길 127
연락처 : 041-536-0635
영업시간 : 10시 30분 ~ 18시 30분 (공연은 화요일 휴무)
예매 : 네이버 예매시 10%할인 (결제 1시간 후 사용가능)
금액 : 기본 15,000원 (네이버 예매시 13,500원) / 12~23개월 7,000원
주차 : 퍼스트빌리지 아울렛 주차장 이용
퍼스트빌리지 아울렛에 들어와서 주차를 하고 아울렛으로 들어왔어요. 1층에 공룡월드가 있다고하는데 별도의 안내표시가 없어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저 멀리 크게 전광판이 보이더라고요.
전광판을따라 들어가면 입구에 들어가기 전부터 공룡들이 보이고 공룡을 탈 수 있게 해뒀어요. 아직 입장도 안했는데 저희 아이는 흥분해서 신났네요.
매표소에 가면 요금표와 공연시간표가 있어요. 네이버 예매를 못한 저희는 다른할인도 받을 수가 없었어요 흑흑 아울렛 쇼핑계획이 있으신 분이라면 10만원 이상 당일 구매 영수증있다면 할인되네요! 이렇게 한번 결제하면 도장을 찍어주시는데 이 도장으로 당일 한정 몇번을 왔다갔다 할 수 있다고해요. 종일권 최고
입장할때 공연시간표를 보고 시간 맞춰서 공연장으로 가야겠다고 숙지해뒀어요.
매표소 반대쪽으로는 기념품매장이있어요. 확실히 공룡장난감들이 많아요. 정말 곳곳이 지뢰밭이에요. 심지어 공룡인형들은 너무 귀여워서 저도 갖고싶었어요 쁘아
다행히(?) 이곳을 무사히 지나서 공룡들 구경하러 안으로 들어갔어요. 화장실이 외부에 있어서 화장실 안내도가 한쪽에 있었어요. 저희는 이게 있는 줄도 모르고 나가서 천장에 안내표지판을 따라 갔어요.
공룡을 본격적으로 보러가기 전에 색칠놀이하는 곳도 있어요. 화장실 안내판 아래에 종이를 들고 책상으로 가면 신나게 색칠할 수 있어요. 공룡색칠 뿐만 아니라 선긋기 길찾기 등 재밌는게 많아요. 저도 재밌게했어요 푸하하
그리고 색칠놀이를 할 수 있는 테이블 뒤로는 편백실과 블럭놀이를 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그 옆에는 공룡영화를 관람 할 수있게 되어있는데 너무 어둡고 영상화질도 안좋아서 잘 안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보드로 아이들이 낙서하고 놀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있고, 공주옷을 입어 볼 수 있게 공주옷도 준비되어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간단하게(?) 즐기고 나면 본격적으로 놀 수 있게 사물함이 마련되어있어요. 사물함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완전 꿀이죠 다만 열쇠를 잃어버리면 벌금 2만원이래요 후덜덜
아직도 공룡은 제대로 못봤어요 후 근데 이렇게만 한시간을 보냈어요.
고개를 돌려보니 거대한 에어바운스들이 준비되어있어요. 하하하하 여기서 노느라 제일 기대했던 공연을 못볼뻔했지 뭐에요. 후 분명히 에어컨이 틀어져있는것같은데 더운건 기분탓이겠죠
그리고 곳곳에 안마의자들이 있어요. 심지어 무료에요. 저희 신랑은 안마의자에 환장하는 분이라 줄서서 안마의자 받고왔어요 크크크 다년간 안마의자 시술 받은 신랑 말로는 무료라 그런지 시원하지는 않다고하네요 푸하하
그리고 공룡 워킹쇼를 보기위해 미리 공연장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어요. 다행히도 사람이 많이 없어서 앞쪽에 앉을 수 있었어요. 공연장이 넓어서 아이들이 그냥 뛰어놀수도있고 객석도 여유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공룡워킹쇼가 뭔지 감도 안왔는데 말그대로 공룡들이 런웨이를 걸어다니는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그 크기가 웅장하고 사운드와 조명도 너무 잘되어있어서 아이들이 느끼기에는 압도적이었어요.
그리고 간간히 공룡탈을 쓴 사람이 나와서 객석도 난입해주시는 덕분에 아이들 더 즐거워하고 리얼했어요. 저도 너무 재밌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신랑이랑 연거푸 했던말이 정말 돈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40분가량 공룡워킹쇼가 끝나면 공룡들이 워킹을 멈춰요. 그리고 아이들이 내려와서 만져보고 사진도 찍고 놀 수 있어요. 진짜 별거 아닌것 같지만 아이들은 너무 행복해하더라고요.
공연장에서 나오면 다시 놀거리들이 가득해요. 한쪽에 오락실기계와 아이들이 탈수있는 자동차들이있는데 이것도 무료에요. 어머 이러면 남는게 있으신가요 감동이에요
그리고 입구에서 탔던 공룡처럼 공룡을 탈 수 있게 해둔게 너무 좋았어요. 보통은 위험하니 올라가지말라는 표지판이 있는데, 여긴 부모감독하에 모든걸 탈 수 있어서 다양한 경험을 시켜줄 수 있었어요.
한참을 놀고 다음 마술쇼 공연을 보러 갔어요. 그리고 공연장 앞에 이런 배너가 있더라고요. 마술공연이 끝난 후 키링을 받을 수 있도록 전 미리 인스타그램에 써뒀죠! 그리고 공연 후 매표소에서 공룡키링+부채+공룡카드를 받았어요!
마술공연은 객석에서 아이 1명을 무대에 올려서하는데 저희아이는 자기도 해보고싶은데 못했다고 많이 서러워했어요 후 하마터면 달래느라 공연도 못보고 나갈뻔 했어요. 그리고 공룡월드 마술쇼라 공룡이랑 연관이있을 줄 알았지만 그냥 마술쇼에요. 그래서인지 아이는 생각보다 허무해했어요. 아쉽 또르르
다음 공연 풍선쇼를 보기 위해서 일단 점심을 먹고 오기로했어요. 4층에 푸드코트가 있다고 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갔어요. 생각보다 넓고 메뉴들이 많아서 돌아다니면서 보는건 무리인것 같았어요.
그래서 키오스크에서 주문도 하면서 메뉴를 훑어봤어요. 점심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메뉴 사진은 못찍었네요 흑흑 키오스크는 제가 찾아 본것만 3곳에 있었어요. 전부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나마 짧은 줄에 서서 주문했어요.
그 와중에도 자리는 넓어서 걱정없이 앉을 수 있었어요.
저희는 히노마지에서 어린이정식, 모밀, 카레우동을 시켜서 먹었어요. 아이가 다시 공룡보러가자고 난리통이라 밥을 안먹을까봐 걱정했어요. 그런데 어린이정식이 자동차식판에 나와요. 게다가 마이쮸에 젤리라니 아이가 이런 식판은 처음이라 그런지 혼자서 갑자기 이것저것 찍어 먹더라고요 감동 크아 한편으로는 자동차식판을 사줘야하나 고민했어요 하하하
카레우동은 공기밥과 튀김이 같이 나와요. 생각보다 조금 짜서 공기밥에 비벼먹을때는 소스 조금만해서 먹었어요.
4층에서 밥을 후다닥 먹고 화장실을 찾아갔어요. 여자화장실과 수유실은 4층에 있지만 남자화장실은 3층에 있어요. 1층에서도 그렇고 남녀화장실 위치가 따로 있는게 이 아울렛의 유일한 단점 같았어요.
수유실은 깨끗한데 이용하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두돌 전까지만해도 외식을 안시키려고 이유식도 들고다니고 기저귀 갈이대 찾느라 사전에 다 찾아보고갔는데, 이제 그럴필요 없다는게 참 좋았어요. 혹시 저처럼 정보가 필요하실 분들을 위해 찍어왔어요.
다시 공룡월드로 왔어요. 3시간반이 지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풍선쇼를 봐야하거든요. 마술쇼에 조금 실망해서 풍선쇼를 보지말까했지만, 이건 진짜 꼭 봐야해요.
공연중에 풍선으로 이것저것 만들어서 객석에 주시는데 좋더라고요. 곳곳에서 못받은 아이들이 울긴했지만요. 저희아이도 못받아서 울먹이더라고요. 맴찢 그래서 집에가는길에 풍선을 사가야겠다 생각했는데 공연끝나고는 모든 아이들에게 검 모양 풍선을 다 주셨어요. 역시 공룡월드는 천국이네요.
다만 아쉬운점은 통제하거나 제제하는 경호원(?)이 없어요. 극성 보호자들이 아이들을 떠밀거나 손을 끌고 무대에 올려서 풍선을 강제로 받아오시더라고요. 그거 보고 다른아이들도 나가려고하고 하마터면 아수라장이 될뻔했어요.
공연이 끝나고 또다시 공룡들 보러 나왔어요. 사진도 원없이 찍고 놀기도 원없이 놀았네요.
그렇게 겨우겨우 설득해서 5시간만에 나가나했는데 공연이 없는 틈을 타 공연장에서 이렇게 공룡을 타고 놀수있게 마련해뒀더라고요. 공룡월드 너란 곳 정말 개미지옥같은 곳. 이건 5분에 3,000원이에요. 유일하게 돈쓴거에요. 근데도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아이가 스스로 운전하기에도 쉬워서 너무 좋아했어요.
이제 정말 집에 갈거에요. 나가려고 하는데 매표소 직원분이 풍선과 사탕을 가져가라하시네요. 이미 한가득 받아서 손이 없는데. 주시면 또 받아야죠. 감사합니다. 또올게요. 진짜 꼭 푸하하하
정말 키즈카페의 공룡버전같았어요. 그런데 키즈카페보다 훨씬 다양하고 아이도 행복해했어요. 기본 6시간 생각하고 가셔야할것 같아요. 하마터면 저녁도 먹고 올 뻔했네요. 종일권이라고 괜히 적힌게 아니었어요.
세종에도 공룡월드가 있어요. 네이버예매에서 아산+세종 패키지로 구입할 수 있어요. 세종은 가보진 않았지만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 언젠가 갈거라면 패키지로 구입하는게 이득이네요!
다음에도 또 가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아이덕분에 머지않아 세종 공룡월드도 가게 될것같네요 푸하핳
다음에 또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