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동남아시아의 천국

1. 필리핀 보라카이의 이야기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최근에 대상포진에 걸려 몸을 회복하는데 신경을 썼습니다. 오늘은 휴양하고 싶은 나라, 동남아시아의 천국, 필리핀 보라카이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기본적인 필리핀의 역사는 이전에 필리핀 세부에 내용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sweethong.tistory.com/entry/에메랄드-빛이-나는-바다-필리핀-세부)
필리핀은 16세기 중반 이전까지는 부족국가였으나, 마젤란이 등장하며 필리핀섬이 유럽국가에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포르투갈 태생이지만 스페인 국왕의 후원으로 마젤란은 세계일주를 하다 동남아시아의 작은 섬 필리핀을 발견하였고 이후 필리핀을 스페인이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종교도 가톨릭교로 개종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19세기 스페인 본토에서는 내란이 발생하였고 필리핀에서는 민족주의가 퍼지기 시작하여 독립을 위한 저항운동이 일어났습니다. 19세기말 미국과 스페인 간의 전쟁으로 필리핀은 미국에 넘어가게 되며,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필리핀을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며 필리핀 마닐라를 점령하였으나 1945년 일본의 무조건적인 항복으로 다시 미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1946년 필리핀은 완전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젤란이 필리핀 섬을 발견한 지 400여 년만에 독립된 국가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팜비치, 호주의 골드코스트와 함께 세계 3대 해변으로 불리는 필리핀의 보라카이는 7km 길이의 화이트 비치로 야자나무 숲과 해변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합니다. 때 묻지 않은 청록색 바다의 보라카이는 1970년대 독일 여행객에 의해 처음 서양국가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그들만의 비밀 휴양지로 사용하였습니다. 보라카이 섬의 첫 토착민은 필리핀의 아티 부족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들은 보라카이 섬에서 가까운 비사야스섬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관광지 개발이 시작되며 비밀 휴양지였던 보라카이는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2. 보라카이 여행하기

야자수가 길게 늘어선 해변에 새하얀 모래와 에메랄드 빛, 투명한 바다로 유명한 휴양지인 보라카이에 대한 여행 준비를 알아보겠습니다. 보라카이는 백신접종완료증명서가 필요하며 미완료자 일시 출국 48시간 전 시행한 PCR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검사한 의료기관의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제출 불가시 필리핀 규정에 따라 격리조치 됩니다. 한국 귀국 시 백신 접종 유무 상관없이 격리 면제입니다. 추천여행기간은 11월에서 5월 사이입니다. 이 기간은 건기로 야외 활동하기 좋지만 5월은 낮기온이 매우 높아 덥습니다. 건기 중에서도 1~4월이 강수량이 가장 적고 날씨도 포근한 편입니다. 우기에는 스콜성 폭우가 1~2시간 내리는 경우도 있고 밤새 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칼리보공항까지 직항이 있으며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왕복 최저가는 25만 원 정도입니다. 무비자로 30일간 체류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달러를 환전 후 보라카이에서 페소로 재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라카이 내에서 환율이 가장 좋은 환전소는 니코포레스입니다. 스테이션 1,2에 있습니다. 전압은 220V이지만 콘센트 모양이 '11'자 여서 멀티탭을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보라카이 지역의 언어는 '아클라논어'입니다. 하지만 필리핀 전체적으로 영어도 공용어이기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시차는 한국대비하여 1시간 느립니다. 팁문화는 없지만 50~100페소 정도 직원에게 제공해도 됩니다. 물가는 한국에 비해 저렴합니다. 해산물이나 스테이크 등이 저렴합니다.
보라카이에는 화이트비치가 있습니다. 화이트비치는 보라카이를 상징하는 해변으로 산호가 부서져서 만들어진 백사장입니다. 입자가 고우며 한낮에도 모래가 뜨겁지 않습니다. 저번 글에도 한 번 언급한 적이 있는 호핑투어로도 유명합니다. 호핑투어는 낚시, 시푸드, 스노클링, 관광 등이 포함된 하루 종일 곳곳을 누비며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패키지 상품입니다. 보라카이에 2박 3일 정도 있는다면 오픈워터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보라카이에는 만다린 스파가 인기입니다. 남녀가 알몸에 샤롱이라는 천을 걸치고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파입니다. 황제 마사지는 말 뜻 그대로 황제처럼 대접을 받는 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발 마사지와 경락 마사지, 전신 마사지 등 손님 한 명당 두 명의 마사지사가 배정되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꼭 체험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야자수가 늘어서 있는 산호비치는 해질녘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해변을 따라 이어진 카페와 상점, 리조트의 조명과 함께 맥주나 와인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3. 맺은말

대상포진으로 잠시 키보드를 내려놨다가 오랜만에 다시 글을 쓰려고 하니 작성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적어보며 '내가 정말 글을 많이 안 써본 티가 난다'라는 생각도 들고 어휘력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른 블로그도 많이 찾아보고 글도 많이 읽어보는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글을 매일 쓴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느끼고 여행 주제가 아니더라도 제 일기나 아니면 평소 관심 있던 분야를 조사해서 작성해 보는 연습도 해봐야겠습니다. 다음 글은 한번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보라카이든 세부든 휴양지로 떠나 마사지도 받고 여유를 느끼며 일주일을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