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한 여행]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따뜻한 섬 오키나와

sweethong 2023. 1. 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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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키나와 이야기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졌습니다. 우리나라와 가까우면서 동남아시아의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일본의 최남단 현인 오키나와입니다. 고유한 역사를 지닌 여러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본 본토와는 독립적인 왕국을 가졌던 역사가 있습니다. 아열대 기후이며, 일본 전통 무예 중 하나인 가라테의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일본에 귀속되기 이전에 있었던 류큐왕국시대를 포함한 오키나와의 이야기에 대해 해 보겠습니다.

오래전 선사시대에는 조몬인이 오키나와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이 시대의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여러 유적 중에서는 일본 본토와 교류했던 요소들이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11세기부터는 구스쿠 성곽이 세워지며 본격적인 문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본 열도와 교류가 많아지게 되면서 오키나와의 선주민이었던 조몬인을 밀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구스쿠 시대부터 금속을 다룬 기술이 있었으며, 본격적으로 농경사회를 구축하여 군장들이 류큐 각지를 관리하던 시대였습니다. 구스쿠 시대에는 북산, 중산, 남산의 세 나라로 나뉘어 세 나라가 경쟁적으로 중국과 조공무역을 하며 패권싸움을 벌였습니다. 그 후 15세기 초반에 중산의 왕이 세 나라를 통일을 이루며, 류큐 왕국을 설립하게 됩니다. 류큐 왕국은 지리적 이점을 살려 명나라와 조선, 일본 본토와의 중개무역으로 번성하였습니다. 중세시대부터는 각 나라들의 항해술이 발달하게 되어 중간무역의 허브 기능을 상실하게 되어 일본의 속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본토와 차별을 심하게 두는 정책 때문에 류큐인들은 일본 본토나 해외로 이주하기도 하였습니다. 일본이 1879년 '류큐 처분'을 시행하며 이미 왕국에서 번으로 강등된 류큐 정부를 해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왕을 본토로 압송하고 일대에 오키나와 현을 설치하여 황민화 작업을 하였습니다. 오키나와 현의 행정 관료 직책 대부분은 일본 본토 출신들이 독점하여 류큐인들을 식민지처럼 대했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1920년대의 세계대공황기에 경제상황이 나빠져 설탕값이 폭락하여 설탕 수출에 의존하던 오키나와는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일본 본토에서도 기근으로 고생했지만 오키나와는 더욱 상황이 나빠져 이 시기를 '소철 지옥'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키나와 현지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일본본토나 하와이 등으로 이주하였습니다.

1940년대부터는 류큐어 사용을 금지시켰고 류큐 문화를 버리고 일본 문화에 흡수되자는 생각을 가진 현지인들이 많아졌습니다. 일본이 발발한 태평양 전쟁으로 오키나와는 병참 기지로 활용되었습니다. 전쟁은 미국의 승리로 기울어져 가는 시점에 미군이 오키나와에 상륙하여 태평양 전선 최대 전투인 오키나와 전투를 벌였습니다. 이 와중에 일본은 오키나와 주민 전원을 전투에 투입시켜 방어하도록 하였습니다. 전쟁은 결국 미군의 승리로 1945년 끝나게 되며 오키나와를 점령한 미군은 일본에서 완전히 떼어놓기 위해 류큐 군정부를 세웠습니다. 미국은 오키나와를 독립시키기보다는 전쟁의 전리품으로서 계속 통치하려고 했습니다. 잠시 독립 이야기도 있었지만 중국의 마오쩌둥 집권과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며 류큐의 독립 구상을 완전히 폐기하고 군사 기지로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했습니다. 미군 기지는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쳤습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오키나와 인들은 일본본토복귀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1972년 오키나와는 다시 일본으로 반환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오키나와 주민들은 과거 일본인에게 받았던 차별들과 현대에 미군의 군사기지 문제로 일본, 미국 정부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일본의 최남단 오키나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전에 오사카와 홋카이도와는 또 다른 역사 이야기가 있어 내용을 적는데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오키나와를 여행하게 된다면 일본정부와 관계에 대한 역사적 배경에 대해 조금 알고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아래 이전 일본에 관한 링크입니다. 못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sweethong.tistory.com/entry/여행의-도시-오사카-역사적-배경과-여행

 

여행의 도시 오사카, 역사적 배경과 여행

1. 오사카 역사적 배경 오사카는 일본의 대도시 중 하나입니다. 오래전엔 인구가 300만 명 정도였으나 공업 시설의 해외 유출, 기업들의 다른 도시 이전 등 인구 외부 유출로 현재는 260만 명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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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weethong.tistory.com/entry/겨울을-사랑한다면-훗카이도-어떠신가요

 

겨울을 사랑한다면 훗카이도 어떠신가요

1. 홋카이도 이야기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북동쪽으로는 오호츠크해, 동쪽은 태평양, 서쪽은 동해가 접해있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섬입니다. 세계에서 21번째로 큰 홋카이도의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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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키나와 위치

오키나와 위치

 

3. 오키나와 여행가이드와 즐길거리

오키나와는 2022년 10월부로 무비자로 개인 자유여행이 가능합니다. 3차 백신접종증명서 또는 72시간 내 PCR 음성확인서를 지참하고 가야 합니다. 한국 귀국 시 백신 접종 유무에 관계없이 격리면제입니다. 추천 여행기간은 6~9월입니다. 보통 해수욕장이나 야외 수영장이 4월에서 10월 사이에 개장합니다. 이 시기가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1~2월의 경우 우리나라의 봄 정도되는 날씨여서 추운 우리나라를 벗어나 여행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1~2월에 일본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피기 때문에 벚꽃축제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오키나와 공항까지는 직항으로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며 왕복 최저가는 약 18만 원 선입니다. 현재 환율은 100 JPY 당 947원 정도로 엔화 약세로 여행하기 좋습니다. 일본 엔화는 한국의 어느 은행에 가도 쉽게 환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거래 은행에서 환율을 우대받고 환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은 아직 카드보다는 현금을 많이 사용해서 현금을 많이 환전해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전압은 110V에 11자 모양 콘센트 플러그여서 멀티 어댑터를 준비해 가야 합니다. 오키나와도 일본화가 된 지 오래여서 일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비하여 시차는 없습니다. 팁 문화 또한 없습니다. 물가는 일본 본토보다는 저렴하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비슷한 편입니다.

오키나와에서는 꼭 가야 하는 몇몇 코스가 있습니다. 슈리성과 다마구스쿠 유적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섬을 가보는 것과 고래상어 등의 다양한 바다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이 있습니다. 외딴섬인 이리오모테에서 맹그로브 정글을 통과하는 카약 코스도 필수 코스라고 합니다. 오키나와 본섬은 일본에서 아열대 기후를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이 많이 오는 곳입니다. 나하는 오키나와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오키나와 전체 인구의 60%가 거주합니다. 오키나와에서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있어 도심을 쉽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최근 슈리성이 복원되어 옛 수도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15세기부터 류큐 왕국의 궁전이었던 슈리성은 여러 차례 파괴되고 재건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된 이후 1992년에 복원이 완료되었습니다.

현지 특산물로는 오키나와에서 만드는 증류수인 아와모리, 요나구니 직물, 흑당, 시콰사, 고야 참프루, 소키 소바 등이 있습니다.

출처: https://www.japan.travel/ko/spot/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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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맺은 말

요즘 눈도 많이 오고 추워져서 우리나라와 가까우면서 아열대 기온을 느낄 수 있는 오키나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일본 국토가 세로형으로 길게 뻗어있다 보니 도시마다의 역사와 문화가 다 다른 것 같습니다.

이전 글인 속초에서의 1박 2일 글을 다시 천천히 읽어보았는데 보완할 점도 많고 빠진 부분도 많은 것 같아 글을 쓸 때 어떤 부분을 생각하면서 써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오늘 오키나와 글도 다시 읽어보면 많은 이야기를 함축해서 쓰다 보니 웃긴 내용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써보면서 연습한다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오늘 금요일인데 조금 더 힘내시고 주말에 어떤 곳을 다녀올지 모르지만 꼭 사진을 많이 찍어서 다녀온 후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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