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간 식단관리! 슬림쿡으로 2주째 초간단 식단 중!
'효'입니다. :D
신랑이 결혼 전과 후를 비교하면 무려 20kg 가까이 몸이 불어난 탓에 제가 강제로 식단을 시켰어요.
원래는 직접 제가 식단표도 짜고 음식도 만들어서 줄까했지만, 본인이 운동을 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서 저도 그냥 대충 사서 먹이려고 찾아봤어요.
그리고 슬림쿡에서 샐러드로 저녁만이라도 가볍게 먹이자는 생각에 8주 식단 신청!
자세한 글은 지난 글에서 확인해주세요!
슬림쿡
[내돈내산] 슬림쿡으로 샐러드로 관리 해주기!
'효'입니다. :D 신랑이 연애 때 대비해서 20킬로나 몸이 불었습니다. 건강검진을 하면 이제 표준이 아니라고 합니다. 제 인생에서 경. 도. 비. 만.이라는 단어를 처음 봤습니다. 하... 본인만 못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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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주간 진행한 현재상황
그리고 결과부터 말하자면, 2주간 0.5kg 감량... 식단만으로는 역시 드라마틱하게 수치가 줄지는 않네요 흑흑 그래도 8주 신청은 했으니 계속 먹여볼게요.
샐러드 5종 비교이자 지극히 주관적인 순위책정입니다.
먼저 신랑이 제일 별로라고 했던, 닭가슴살 오징어 샐러드+유자폰즈소스!
저한테는 안에 내용물과 소스가 엄청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실제로 제 입맛에는 2위였어요. 오징어도 반건조 오징어처럼 통통하고 말캉한 몸통이 들어있고, 평소 치킨을 먹을 때 껍질은 안 먹고 닭가슴살만 먹는 저라 퍽퍽 살도 소스랑 먹으니 엄청 촉촉하다고 느껴졌어요. 유자폰즈소스는 상큼한 걸 생각했지만 그보다는 짠맛이 있었어요.
하지만 신랑은 퍽퍽 살을 1도 못 먹는 아기 입맛이라 먹을 때도 엄청 괴로워했네요. 그리고 오징어 향이 비릿하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은 4위 롤치즈 메추리알 샐러드+트로피칼 드레싱!
이건저랑 신랑이랑 같은 의견이었어요. 일단 메추리알 개수가 너무 적어요. 물론 배 채우려고 먹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영양성분과 적당한 포만감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맛자체는 롤치즈 덕분인지 엄청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요 롤치즈만 따로 팔아도 될 것 같아요. 헤헤
그리고 3위, 훈제오리 고구마 샐러드 + 이탈리안 드레싱!
제 기준 1위예요. 전 훈제오리 포케를 자주 시켜 먹어요. 그래서인지 식감에 전혀 거부감이 없어요. 그리고 고구마와 애정하는 할라피뇨까지 들어있어서 맛 조화가 너무 좋아요. 다만 아쉽다면 고구마가 작은 큐브형태로 썰어져 있는데, 역시 양이 아쉽네요.
신랑은 고기를 차갑게 먹는 걸 이해 못 하는 사람이라, 일단 식감이 좀 불편한가 봐요. 그래도 그나마 할라피뇨가 있어서 매콤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한국인은 매운맛이 필요한가 봐요.
신랑기준 2위! 머시룸 갈릭 샐러드 + 크리미 양파 드레싱
이름 그대로예요. 버섯 있고요, 갈릭향이 나요. 버섯은 생각보다 입자가 작게 썰려있어요. 처음 뜯을 때는 양송이버섯이 편으로 썰려있으려나 했지만, 새송이버섯을 작게 잘라 넣은 것 같아요. 그리고 마늘도 구운 마늘을 상상했지만, 다진 마늘이네요. 하지만 맛자체는 짭짤한 게 감칠맛 나고 좋아요. 마늘에 양파 드레싱이니 한국인들 입맛에 취저인 것 같아요. 신랑은 단 걸 식사로 못 먹는 사람이라 맛이 결정기준에 한몫한 것 같아요.
제가 느낀 건 그냥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무난하게 먹기 좋은 것 같아서 3위!
그리고 마지막 1위는 불고기 샐러드+오리엔탈 드레싱!
와 신랑과 입맛이 이렇게 다를 줄이야. 고기러버 신랑은 고기가 들어간 샐러드가 최고라네요. 훈제오리랑은 다른가 봐요. 그리고 불고기를 차갑게 두면 누린내가 날 수 있는데 그런 잡내가 느껴지지 않아서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5가지 중에서 가장 포만감이 느껴졌대요. 그리고 어째서인지 메추리알도 있더라고요. 아마 그래서 더 배부른 느낌이 컸나 봐요.
제 기준(여자), 신랑 기준(남자) 순위표 정리해 봤어요. 우리들만의 리그 푸하하
식단은 원래 맛과 양위 주로 먹는 게 아니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맛있게 먹어서 기분 좋은 게,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 아닐까요. 데헷
2주에 0.5kg이 빠졌으니 8주 후에는 겨우 2kg만 빠져있으려나요. 지금이라도 홈트를 시켜서 8주 후에는 앞자리가 바뀔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다음에 또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