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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한 여행]

겨울을 사랑한다면 훗카이도 어떠신가요

by sweethong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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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홋카이도 이야기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북동쪽으로는 오호츠크해, 동쪽은 태평양, 서쪽은 동해가 접해있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섬입니다. 세계에서 21번째로 큰 홋카이도의 면적은 남한의 80% 정도인데 인구가 500만 명 정도여서 한적한 도시입니다. 홋카이도에는 본래 '인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이누족이 살던 땅이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지명은 아이누식 지명을 일본식으로 조금씩 바뀌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아이누족이 소수 거주하고 있습니다.

15세기 중반부터 일본인들의 본격적인 진출이 시작되었습니다. 센고쿠 시대에는 다케다 가문에 넘겨주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 때 홋카이도 일부를 일본 영토로 인정하게 되는 최초의 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18세기 무렵이 되면서 홋카이도 섬 전체의 해안가에는 일본의 거점을 설치하며 원주민들의 통제력을 강화했습니다. 에도 시대부터는 국제적으로 홋카이도가 일본령으로 알려졌습니다. 18~19세기 발간된 다수의 서양 지도에서도 홋카이도와 쿠릴열도 남단은 일본령으로 사할린은 러시아령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홋카이도는 19세기 중후반까지는 개발이 거의 되지 않는 시골이었지만 근대화 이후 메이지 시대 때 본격적인 개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누족 인구는 줄기 시작했고 아이누 문화도 일본에 동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845년 에도 막부 말기에는 일본 최초의 서양과 맺은 근대 조약(미일 화친조약)으로 홋카이도에 위치한 하코다테를 개항하게 되면서 더욱 발전에 박차를 가합니다.

제2차 세계 대전까지는 사할린 섬의 일부와 쿠릴 열도가 일본령이었습니다. 18세기 후반부터 러시아와 일본의 대립이 시작되었고 19세기 중반에 러일화친조약에 따라 일본이 쿠릴열도 남부를 영유하고 북부는 러시아가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할린은 러일 양국 주민이 공동 거주하기로 하였습니다. 19세 후반으로 가면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약을 체결하며 사할린의 주권은 러시아가 가지고 대신 일본은 쿠릴 열도 전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1945년 전까지는 쿠릴열도 전체가 홋카이도 소속이었습니다. 러일전쟁이 발발하고 일본이 승리하게 되면서 일본은 사할린 영토를 요구하였으나 러시아는 사할린을 반으로 쪼개서 남부만 주었습니다. 2차 대전이 일본의 패배로 끝나면서 사할린 남부와 쿠릴열도 전체는 다시 러시아가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에도시대부터 점유했던 쿠릴 열도에 대해선 아직까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실효 지배권을 행사 중인 러시아는 반환 의사가 전혀 없어 가끔 일본의 무력시위로 뉴스에 영토 분쟁에 뉴스거리로 나옵니다.

아직까지도 일본은 홋카이도 지도에 쿠릴열도 남부 4개의 섬을 표시하고 있으며, 일부 강경파에서는 쿠릴 열도 전체뿐 아니라 사할린까지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 홋카이도에서의 여행

홋카이도는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으로는 세계에서 21번째로 큰 섬입니다. 홋카이도의 매력은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점입니다. 사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자연의 경치와 레저, 음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계절에 가도 성공적인 여행이 될 것입니다. 홋카이도는 4개 구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삿포로는 일본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고 홋카이도의 정치, 경제의 중심입니다. 과거 일본의 이주정책으로 가장 먼저 발전시킨 곳이 삿포로인 만큼 많은 문화관광지와 대도시의 공간들이 잘 어울려져 있습니다. 삿포로는 1년 중 언제 방문해도 좋습니다. 자연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삿포로 근교로 나가서 꽃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비행시간은 인천공항에서 3시간 정도 걸리고 체류기간은 무비자로 90일간 가능합니다. 현재 환율은 100 JPY 당 957원으로 비교적 저렴합니다. 전압은 100V 이기 때문에 멀티어댑터를 가지고 가야 합니다. 시차는 한국과 차이가 없으며 팁문화는 없지만 물가는 한국과 대비하여 비싼 편입니다.

좋은 소식은 코로나로 인해 3년 동안 취소되었던 삿포로 눈축제가 오는 2월에 오도리공원과 스스키노 거리에서 열립니다. 삿포로가 도시로 편입된 지 10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여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홋카이도 남쪽에는 역사와 자연이 있는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하코다테 지역은 꼭 들려봐야 합니다. 홋카이도 동쪽에는 최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시래도코가 있으며 중국에서도 크게 인기를 끈 영화의 로케지로서도 주목을 받고 잇습니다. 홋카이도 북쪽은 자연을 사랑한다면 가봐야 하는 지역입니다. 산맥과 석양, 그리고 눈부신 해안선을 걷다 보면 도시에서 해방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 본토를 여행하다가 홋카이도를 갈 때는 하네다공항이나 나리타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도 되며 JR 철도를 타고 방문해도 됩니다. 세계 최장 터널인 세이칸 터널이 홋카이도와 본토를 연결하고 있어 신칸센을 타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에 여름에 방문하게 되면 고산식물을 관찰하면서 트레킹을 할 수 있으며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고 겨울에 온다면 대지를 뒤덮는 눈을 밟으며 아웃도어 레저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유빙선을 타는 것도 좋습니다. 설원을 보며 노천탕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3. 끝맺음

위에선 언급되지 않았지만 온천으로도 유명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온천에서 삿포로 맥주를 마시며 연휴를 보낼 상상을 하니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일본의 홋카이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겨울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꼭 가봐야 할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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